출산 후 단유에 도움되는 유축기 추천(단유하는 법)

출산 후 단유 하려는 분들을 위해 유축기를 추천드리고, 단유하는 방법과 원리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출산 후 3일 정도 지나면 갑자기 젖이 돕니다. 유축을 안하면 가만히 있어도 모유가 뚝뚝 흐르게 되는데요. 첫 출산인 분들은 이런 상황이 당황스러울 거예요. 유축기 없이 버티다보면 가슴이 땡땡 붓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유선염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빨리 단유를 원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오랜만에 단유 관련 내용을 검색해보니 아직도 제대로 된 정보가 없더라구요. 뭔 모유 잘 나오게 하는 방법만 그렇게 많은지. 저 같은 상황을 겪으실 분들을 위해 자세하게 쓰겠습니다.

출산 후 단유 효과 없는 것vs효과 좋은 것

제가 출산 후 단유를 한 일주일 만에 성공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봤는데요. 출산 직후에는 일반적으로 젖 말리는 방법이 아예 안 통합니다.

조리원 퇴원 전까지 젖을 말리겠어! 이렇게 생각하고 인터넷에 있는 걸 전부 시도했습니다.

출산 후 단유 민간 요법

물 안 마시기, 식혜 먹기, 호박즙 먹기, 수유 안 하기 등등 해봤지만 단기간에 단유하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몸이 절대 마음대로 안 되더라구요.

출산 후 단유 확실한 방법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의사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젖 말리는 약을 처방 받는 겁니다.

출산 후 단유가 필요한 경우

출산 후 단유가 필요한 경우는 여러 가지 상황이 있습니다. 각자 사정이 다르겠지만 딱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게 있죠. 바로 절대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분유 먹이는 것보다는 모유 수유하는 것을 좋게 생각합니다. 심지어 모유 수유를 오래 할 수록 좋다는 편견이 있습니다. 뭐랄까 구시대적 모유 수유 신화에 아직도 사로잡혀 있는 것이죠.

모유량이 너무 많을 때

모유가 너무 많이 나오는데 왜 단유를 하냐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안 나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많이 나오는 건 그저 축복이라는 말까지 합니다.

하지만 모유가 너무 많이 나오고, 신생아가 빨았을 때 모유가 나오는 압력이 너무 세면 신생아는 계속 사레에 들리게 됩니다. 저의 경우에도 모유가 나오는 수압(?)이 너무 세서 아기가 먹다가 계속 기침을 했습니다.

아무리 자세를 편하게 바꾸어도 아기가 먹을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많은 모유가 나오기 때문에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나? 하는 생각에 안 그래도 쉽지 않은 수유가 더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아기가 수유 중에 공기를 많이 마시게 되어 토를 자주 하게 됩니다.

직장에 빨리 복귀해야 할 때

출산휴가가 길지 않아서 직장에 빨리 복귀해야 할 때는 젖 말리는 약이라도 써서 단유를 빨리 해야 합니다. 아기가 모유 맛에 익숙해지면 분유를 안 먹기도 하고, 젖병을 거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가슴에 젖이 차서 지끈거리거나 유축을 해야겠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상당히 불편합니다. 수유 패드를 주기적으로 갈아주는 것도 꽤 번거롭습니다.

둘째 아이일 때

보통 첫째보다는 둘째들이 모유를 덜 먹기도 합니다. 첫째랑 나이 터울이 많다면 괜찮지만 연년생이거나 2살 터울일 경우에는 첫째도 케어하랴, 둘째도 케어하랴 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첫째가 둘째를 질투하며 자기도 엄마 젖을 먹겠다고 조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둘째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분유를 먹이는 게 모두에게 좋을 수 있습니다. 육아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몇 년 간 뛰어야 하는 장거리 레이스이기 때문입니다. 분유를 먹고도 다 똑똑하게 잘 크고, 아토피나 비염 같은 알러지 질환 없이 건강하게 큽니다.

참고로 저의 친동생은 제 친정엄마가 모유 수유를 2년 넘게 했지만 아토피로 20년을 고생했습니다.

유선염이 생겼을 때

젖이 고여서 유선염이 생기면 말도 못하게 아픕니다. 이론적으로는 유선염이 생겨도 모유수유를 할 수 있다고 하지만 피고름이 나오는데 영 꺼림칙해서 안 하고 싶죠. 유선염 자체가 고통스러운데 그 고통을 참아가면서 굳이 모유수유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음식 마음대로 먹고 싶을 때

이건 사실 좀 이기적인 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임신했을 때는 입덧 때문에 마음껏 못 먹고 수유할 때는 또 수유한다고 마음껏 못 먹는 게 굉장한 스트레스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참아야 할 것이 많지만 매콤한 라면이나 달콤쌉쌀한 커피나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엄청 그리워지기도 하죠. 음식 못 먹는 스트레스 때문에 육아에 지장이 생긴다면 과감하게 단유하고 조금이라도 육아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출산 후 단유하는 법(모유수유 중단)

출산 후 단유하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젖 짜는 텀을 길게 잡으면 잡을수록 젖이 빨리 마릅니다. 모유수유를 그만하려면 젖을 한참 모아놨다가 도저히 답답해서 못 참겠다 할 때 유축기로 한번에 짜야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자주 짤수록 젖이 더 잘 나온다는 뜻입니다.

사람의 몸은 기계가 아니라서 몇 시간 텀을 정해 두고 젖을 짠다고 일정한 모유 양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모유 수유를 오래 하고 싶으면 시도 때도 없이 아이에게 젖을 물리면 모유가 계속 나옵니다. 4시간 텀, 6시간 텀 두고 모유수유를 하면 젖이 금방 말라서 백일~4개월 쯤 되었을 때는 아이가 조금밖에 못 먹었는데 젖이 안 나오게 될 수가 있습니다.

출산 후 단유에 도움되는 유축기 추천

출산 후 단유하시려는 분들을 위해 도움되는 유축기를 추천드리겠습니다. 유축기는 출산 전에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젖이 안 나오시는 분들도 유축기로 짜다 보면 젖이 늘기도 하구요. 젖이 많이 나오시는 분들은 신생아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모유만 남겨 놓고 짜서 보관하시는 게 좋습니다.

보통 유축기는 산후조리원에 있습니다. 그런데 산후조리원 내부 청소 시간이나 마사지 시간 같은 거랑 겹치면 하루 종일 젖을 못 짤 때도 있습니다. 다른 산모들이 유축기를 다 쓰고 있으면 계속 기다려야 하기도 하죠. 보통 유축이 30분이나 걸리는데 그거 기다리는 것도 일입니다.

유축기 고르는 법

유축기는 일단 유축할 때 소음 없이 조용해야 하고, 압력 조절 단계가 여러 단계인 게 좋습니다. 무게가 가벼워야 부담이 없고, 호환되는 젖병이 있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휴대용 수동 유축기는 절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손목 나갑니다.

출산 후 단유를 위한 유축기 스펙트라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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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라 Q 플러스 전동 유축기

스펙트라 Q 플러스 전동 유축기가 제일 가성비 좋습니다. 이것보다 비싼 모델도 있는데, 이게 평점이 더 좋습니다.

일단 사이즈가 작고 디자인도 예쁩니다. 유축기에 디자인이 뭐 중요하나 싶겠지만, 어디 갈 때 ‘나 유축기 들고 갑니다’ 광고할 필요는 없잖아요? 단계는 5단계로 설정할 수 있는데 세게 한다고 모유가 많이 나오는 건 아닙니다. 약간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요.

충전식이라서 어디든지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c타입 케이블로 충전이 되고, 전용 충전기도 들어 있습니다. 대신 에어호스 부분을 깨끗하게 닦고 사용해야 유축 성능이 꾸준하게 유지됩니다.

유축하는 시간은 LED로 표시 되지 않아서 시계를 보면서 유축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습니다. 스톱워치 설정해놓고 유축을 하면 편합니다. 젖병이 더블하트 젖꼭지와 호환이 되긴하지만 가끔 샐 때도 있으니 급할 때만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출산 후 단유에 도움되는 유축 방법과 유축기를 추천 드렸습니다. 쉽게 단유하시고, 육아 스트레스 확 줄이시면 좋겠습니다. 육아에 도움되는 아이템이 궁금하시면 아래 글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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