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안시원할때 해결 방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셀프 해결법, 안시원한 이유, 수리 비용도 공유하겠습니다. 수리기사 부를 때 주의할 점, 믿을만한 수리기사 찾는 팁도 알려 드릴테니 꼼꼼히 읽어보시고 호구 되지 마세요.
에어컨 안시원할때 해결하는 법
에어컨 안 시원한 원인은 실외기 고장입니다. 실외기가 안 돌아가면 에어컨에 찬바람이 안 나와요. 실외기에서 찬바람을 만들어서 에어컨 기기로 보내는 거거든요.
에어컨 시원한 바람 안 나올 때 실외기 확인해보세요. 아마 조용할 거예요.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실외기는 우웅~ 하는 소음이 들립니다.
18도로 30분 이상 틀어놓기
에어컨을 18도로 설정해서 30분 이상 계속 틀어놓습니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세게 틀어놓으세요. 그래도 계속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면 에어컨을 그냥 끕니다.
끄고 나면 보통 자동건조모드가 5~10분정도 될 거예요. 자동건조까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켜보세요.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나오면 성공입니다. 만약 또 안 된다면 아까처럼 30분 넘게 켜놓기를 반복합니다.
3번 이상 반복했는데도 안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최소 1시간 이상을 기다렸다가 다시 켜보세요. 화가 많이 나시겠지만 잠깐 외출이라도 하고 들어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콘센트 뽑았다가 다시 꽂기
벽걸이면 벽걸이 콘센트, 스탠드면 스탠드 콘센트를 뽑으세요. 30초 이상 기다려서 전력이 완전히 끊기게 합니다. 그리고 다시 꽂아서 켜봅니다.
작동 중에 콘센트 뽑으면 안 되구요. 건조모드까지 완전히 끝난 후에 코드를 뽑으세요.
하루에 여러번 켜고 끄고 하지 않기
에어컨 전기세 걱정돼서 껐다켰다 하시는 분들 있습니다. 너무 더울 때 잠깐 켰다가 시원해지면 끄고, 다시 켜고 이러기를 반복하실 텐데요. 그러면 전기세도 더 많이 나오고 실외기 오류도 잘 납니다.
저희집은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하루 종일 에어컨을 트는데요. 잠깐 1시간 정도 외출할 때는 29도나 30도로 맞춰놓고 약풍으로 해놓고 외출합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다시 원하는 온도로 내립니다.
껐다 켰다를 자주하면 실외기에 전원 공급이 잘 안된다고 합니다. 고장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어요.
에어컨 안시원할때 원인
에어컨 안시원함 원인은 실외기가 안 돌아가는 거구요. 실외기가 왜 안 돌아갔냐면 저전압 상태여서 그랬습니다. 전압이 낮으니까 에어컨을 켰을 때 바로 반응이 안 왔던 겁니다. 몇 시간 기다려야 전기 공급이 제대로 됐던 거죠.
자동차 방전 돼서 시동 안 걸릴 때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리 기사가 기판을 교체하라고 했었는데요. 수리비가 23만원 나왔습니다. 당일날 바로 수리 안 되고, 다음날 수리 되었습니다. 찜통 더위에 선풍기 틀고 문 열고 자니까 죽을 맛이더라구요.
저희집은 엘지 휘센 듀얼에어컨을 쓰고 있는데요. 이게 거실에어컨과 안방에어컨이 하나의 실외기로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원래 에어컨 하나만 쓰다가 듀얼에어컨으로 바꾼 지 1년 후에 바로 고장이 났습니다. 아마 뽑기를 잘못했던가, 듀얼에어컨의 기술적 문제일 거라 생각합니다.
에어컨 수리기사 부를 때 주의할 점
무조건 빨리 신청하기
일단 7, 8월에는 에어컨 수리기사 예약이 꽉 차 있습니다. 기본 2주 대기 생각하셔야 하구요. 운 좋으면 좀 당겨지기도 합니다. 고장난 것 같다 싶으시면 예약 먼저 잡는 게 좋습니다.
전화 잘 받기
엘지 수리기사는 보통 010으로 시작하는 일반 핸드폰번호로 연락하니까요. 모르는 번호로 전화와도 전화를 잘 받으셔야 합니다.
에어컨 정상이라고 하면 다시 부르기
저는 수리기사를 2번 불렀는데요. 같은 엘지 엔지니어라도 지식이랑 경험이 다르잖아요. 처음 오신 분은 아무 문제없다고 정상이라고 했는데요. 출장비는 2만원 받아가더라구요.
근데 다음날 미지근한 바람이 또 나오니까 굉장히 열받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불렀구요. 신청할 때 ‘저번 수리기사가 정상이라고 했으나 또 같은 증상 나타남’이라고 미리 언질해줘야 합니다.
에어컨 안시원할때 꼭 공식 수리기사 부르기
급하다고 사설 출장기사 부르지 마시고, 좀 기다리시더라도 꼭 공식 엔지니어를 부르세요. 왜냐면 공식 엔지니어들은 월급쟁이입니다. 수리를 많이하건 적게 하건 버는 돈이 같다는 거예요. 일부러 에어컨 부품을 바꿔서 일을 키우지 않는다는 거죠.
일부 사기꾼들이 호구 잡으려고 여름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몇몇 에어컨 수리기사의 만행이니 꼭 기억하시고 절대 호구 되지 마세요.
- 싯가보다 수리비 뻥튀기 시키기
- 일부러 가스 빼놓고, 가스 충전시켜야 한다고 거짓말하기
- 가스는 매년 충전하는 거다라고 거짓말하기(가스는 이사 안 가면 평생 쓸 수 있음)
- 밸브 살짝 열어놔서 내년 이맘때쯤 가스 충전하게 만들기
- 배관 문제라고 멀쩡한 배관 교체하기
에어컨 안시원할때 믿을 만한 수리기사 찾는 팁
만약 엘지나 삼성 공식 수리기사 예약이 꽉 찼다고 하는데, 폭염주의보라면? 절대 못 기다리겠죠. 어쩔 수 없이 사설 에어컨 수리업체를 불러야 하는데요. 그럴 때 믿을 만한 기술자 찾는 법을 알려 드릴게요.
- 네이버에 ’00(지역) 에어컨 수리’를 검색한다.
- 에어컨 수리기사가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를 찾는다.
- 글을 구경하고, 전화해서 대략적인 수리 비용을 물어본다.
- 다른 수리기사한테도 전화해본다.(최소 3곳)
- 가장 친절하고 저렴한 곳에 예약한다.
예를 들어 설명해드릴게요. 네이버에 ‘서울 광진구 에어컨 수리’ 이렇게 지역 이름을 넣어서 검색합니다. 아니면 ’00동 00아파트 에어컨 수리’ 이렇게 검색해도 됩니다.
검색 결과에 에어컨 수리기사 블로그가 뜰 것입니다. 거기를 들어가서 눈팅하세요. 왜냐면 성실하신 기술자 분들은 수리 과정을 자세히 올려놓기 때문입니다. 블로그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자기 실력에 자신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블로그로 찾아서 사람 부르면 거의 사기 안 당해요. 혹시 의심스럽다면 여러 곳에 전화해보고 대략적인 금액을 파악한 후에 출장을 부르면 됩니다.
에어컨 안시원할때 해결하는 방법을 자세히 말씀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