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장난감 고르는 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인 만큼 신경 쓸 것이 많은데요.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화학 물질이 뭐가 있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플라스틱 장난감과 원목 장난감이 대부분인데요. 각 소재별로 잘 고르는 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친환경 장난감 고르는 팁
친환경 장난감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방법을 3가지 알려 드릴게요.
공인 기관 검사 통과했는지?
먼저 국내 공인 기관에 검사를 통과했는지 확인합니다. 여기만 통과해도 최소한의 기준은 충족한 건데요. 국내에 여러 연구소가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KC 인증이 있습니다. KC 인증을 받은 장난감이라면 일단 안심하셔도 돼요.
반대로 KC 인증이 없는 제품은 무조건 거르셔야 해요. KC 인증보다 더 깐깐한 게 유럽연합 인증인데요. 우리나라 인증은 상대적으로 느슨한 게 사실입니다. 유럽 기준인 CE 인증을 받았다면 정말 안심하셔도 됩니다.
정식 수입된 장난감인지?
정식 통관 절차를 거친 장난감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불법으로 수입되는 장난감 중에 프탈레이트가 기준치 몇십 배 나온 것도 있었습니다. 특히 문구점에서 1000원 미만으로 파는 저가형 장난감은 꼼꼼히 따져 보셔야 해요.
리콜된 적 있는지?
한국소비자원에서 제품명이나 모델명을 입력하면 리콜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요. 리콜되었다는 건 잘못 만들어서 회수해갔다는 뜻인데요. 유명 캐릭터가 그려진 장난감도 리콜된 적 있으니, 디자인만 보고 속으시면 안 됩니다.
플라스틱 장난감 고르는 법
소재가 뭘까?
플라스틱 장난감이 친환경 소재인지 확인해야 하는데요. 특히 유아들은 모든 장난감을 입으로 가져 가잖아요. 꼭 친환경 플라스틱인지 확인하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친환경 플라스틱의 대표 소재는 바로 옥수수 전분입니다. 아이들 그릇으로도 옥수수가 많이 쓰이는데요. 영어로는 PLA라고 합니다.
옥수수 전분 말고 사탕수수로 만든 장난감도 있습니다. 사탕수수도 옥수수처럼 자연에서 생분해 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아이에게 줄 수 있습니다.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지는 않았는지?
프탈레이트는 환경 호르몬인데요. 폴리염화비닐(PVC) 가소제로 주로 쓰이는 성분입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많은 플라스틱 장난감에서는 프탈레이트가 검출되고 있습니다.
프탈레이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성조숙증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또 어린 시절에 프탈레이트 같은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 되면 천식이나 아토피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BPA FREE인지?
BPA FREE라고 적힌 문구를 많이 보셨을텐데요. 이 말은 비스페놀A가 없다는 뜻입니다. 비스페놀A란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물질이랍니다. 보통 플라스틱 텀블러에 이런 문구가 많이 적혀 있어요. 장난감 중에서도 특히 물에 닿는 장난감에는 BPA FREE 마크가 필수입니다.
원목 장난감 고르는 법
플라스틱 장난감보다는 원목 장난감이 더 안전할 것 같죠? 원목은 나무 촉감도 아이들이 느낄 수 있고,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정서상 좋긴 합니다.
진짜 원목인가?
진짜 원목이 아니라 MDF로 만들어진 것도 많습니다. 원목 장난감이라고 이름만 붙인 거죠. MDF는 목재 가루를 접착제로 붙인 건데요. 이 접착제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 오히려 플라스틱 장난감보다 더 안 좋습니다.
원목 장난감을 고르려면 접착제를 최소한으로 쓴 걸 찾으셔야 해요. 나무끼리 덕지덕지 붙어 있는 장난감은 피하시구요. 조립식으로 끼워진 장난감을 고르시면 좋습니다.
친환경 페인트인가?
원목 장난감에 페인트를 칠한 제품이 종종 있는데요. 이 페인트가 친환경인지도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사실 원목 장난감을 사주려면 페인트칠 하지 않은 제품이 가장 좋습니다.
너무 저렴한 제품은 피하기
원목 특성상 플라스틱 장난감보다 비쌀 수밖에 없는데요. 시중에 나와 있는 원목 장난감 중에 2~3만원 대 제품이 많습니다. 가격이 저렴한데 구성이 풍부한 제품은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친환경 장난감 고르는 법을 알려 드렸습니다.